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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집 발언' 이석현, 한나라당과 `공방전'

`떡볶이집 발언' 이석현, 한나라당과 `공방전'

등록 2009.06.27 15:30

윤미숙

  기자

한나라 "정신감정 받아야 할 저질 발언"···이석현 "발언 왜곡해 악담"

▲ 이문동 재래시장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떡볶이집 발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래시장 및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 내 떡볶이집에 들러 남자 고등학생들과 어묵을 나눠먹기도 했는데, 이 의원이 이를 비난한 게 발단이 됐다.

▲ 민주당 이석현 의원
이 의원은 26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국 '이미지 관리'였다"며 "시장에 돈 십만원 들고 가 떡볶이 팔아주고 아이들 들어주는 게 근원적 처방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말한다. 떡볶이집 가지 마라. 그 집 망한다. 애들 들지 마라. 애들 경기한다"고 말했다는 복수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이에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 막가파식 발언을 했다. 정신감정을 받아야 할 정도의 저질 발언에 농성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도 웃고 박수치며 환호했다고 한다"며 "정파를 떠나 인간적 도리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들의 집합소가 민주당인가 보다"라고 공세를 가했다.

윤 대변인은 "노골적으로 서민을 모독하며 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국회의원이라는 현실, 이들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논해야 하는 우리의 신세가 애처롭기만 하다"며 "이석현 의원은 당장 사죄하고 민주당은 진정 서민을 위한 일엔 악담과 구호만 외치며 오직 정쟁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구태를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어 "나는 떡볶이집 망한다고 말한 일이 없다. '떡볶이집에 가지 말라. 손님 떨어진다'고 말했다"며 "한나라당이 이를 왜곡해 내가 정신감정을 받아야 하고, 민주당이 구호로만 서민을 위한다고 악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우선 한나라당은 생사람 잡지 말고 마땅히 그 논평을 철회하고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며 "안한 말을 지어내 민주당과 서민을 이간질하려 하지 말고,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다면 서민을 위하는 척 이미지 관리만 하지 말고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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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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