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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본회의장 앞서 `공방전'

여야, 국회 본회의장 앞서 `공방전'

등록 2009.06.26 15:45

윤미숙

  기자

농성중인 민주당, 한나라 `비판'···안상수 "의원 자격 있나"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점거 농성중인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에 따라 26일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가운데, 비정규직법·미디어법 등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마주쳤다.

이날 오후 2시,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예결위회의장 맞은편인 본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을 향해 '국민무시 MB악법 단독국회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 26일 오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국회 개회 및 민주당 농성관련 이야기하는 안상수 원내대표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말 착잡하다. 국민들은 빨리 국회를 열어 일하라고 요구하는데, 국회를 닫아놓고 열자고 하는 당을 '의회독재'라고 비난하는 정당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정당"이라며 "독재가 뭔지 개념도 모르는 사람들이 떠들고 있다. 저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라고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과 관련, "근로자를 위한다는 민주당이 자기들 때문에 근로자들을 피눈물 흘리게 만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민주당은 이중적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면서 "근로자를 위해 비정규직법을 통과시키자는데 그것을 안해준다는 정당이 어떻게 서민을 위하고 근로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 민주노동당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미디어법이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법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 그것(방송·언론 장악)을 통해 노무현 정권 탄생이나 탄핵 때 덕을 봤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런 덕 볼 생각 없고 오로지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는 국민을 보고 국민의 뜻에 따라 앞으로 전진할 뿐"이라며 "월요일(29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열고 전 의원이 참석해 법안을 심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에 공세를 가했다. 정 대표는 "국회가 이명박 정권과 거대 여당에 의해 다시 전쟁터로 변할지도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단단하게 단결해 한나라당의 어떤 책략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을 보호하고 충성하기 위해 단독국회를 소집하고 1당 독주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잘못에 대해 똘똘 뭉쳐 대응하고 싸울 것"이라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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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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