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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자신 고소한 민주당에 또 `독설'

장광근, 자신 고소한 민주당에 또 `독설'

등록 2009.06.26 10:21

윤미숙

  기자

"발언 왜곡했다···변별력 없는 치매정당" 맹비난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민주당을 향해 "고소고발 전문정당 민주당의 고질병이 도진 듯 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어제(25일) 장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장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한문 앞 분향소에 이명박 대통령을 살인마로 지칭하는 현수막을 걸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는 허위사실 유포로 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 26일 오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이 민주당의 고발과 관련 사실관계에 대해 자료를 들어보이며 반박하고 있다.
앞서 장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문 앞 분향소에 '살인마 정권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사진을 공개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이 대통령 퇴진' 발언 등을 강력 비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 하야를 직접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지도부는 마치 소극적으로 이를 수습하는 듯한 짜고 치는 식 정치행태를 보여준 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더욱이 사진에서 보듯 덕수궁 앞 조문소에 이 대통령을 살인마로 지칭한 현수막을 버젓이 걸어놓고 국민을 선동하는 점은 참으로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고 발언했고, 민주당이 이를 문제삼은 것.

이와 관련, 장 사무총장은 2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최고위 발언을 왜곡해 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모양인데, 한 마디로 억지쓰기, 덮어 씌우기가 습관화된 당 아닌가"라며 "어느 대목 어느 귀절에 민주당이 현수막을 내걸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발언했는지 입증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 현수막은 조문소를 차린 세력들이 붙여놓은 것"이라며 "최고위원회의 자리에 계셨던 최고위원이나 당직자들은 내건 주체가 조문소 운영과 관련있는 반정부세력으로 이해했지, 민주당이라고 이해한 분은 한 분도 안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MB악법', '부자감세', '재벌방송장악' 등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용어는 잘 만들면서 어떻게 내 발언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정말 민주당이 그렇게 해석하고 고소했다면 변별력을 상실한 치매정당 수준에 다다른 것이며, 만약 쓴소리가 듣기 싫어 저의 입을 막으려는 억지쓰기라면 코미디정당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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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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