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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수족구병 공포'..."이같은 사실 숨겨 충격"

中 올림픽 `수족구병 공포'..."이같은 사실 숨겨 충격"

등록 2008.07.29 17:20

유성원

  기자

【중국=뉴스웨이 유성원 기자】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베이징 주변 및 동북 지역 지린(吉林)성에서 수족구병이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이 29일 밝혀져 충격적이다.

중공 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엄격히 통제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SOH 희망지성 국제 방송에 따르면 올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수족구병은 현재 베이징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河北)성에서 가장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허베이성에서는 탕산(唐山)시가 가장 심각해 현재 각 병원에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5월, 베이징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수족구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26일, 미국 NTD TV 기자의 전화를 받은 '탕산 여성·어린이보건병원'의 소아과 주임은 탕산시에서 수족구병이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환자가 너무 많아 다른 병원과 함께 치료를 분담하고 있다고 이같이 털어놨다.

"많은 환자들이 몰려오기에 여기에 환자들이 많습니다. 다른 병원들에도 많지만 우리 여기에는 중환자가 많습니다....시내 각 병원들에서 환자들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철도 병원, 석탄병원, 타이롄(太聯) 병원 등 여러곳에 모두 환자들이 있습니다"고 밝혀 더욱 충격적이지 않을 수없다.

소아과의 왕(王) 모 의사도 현재 병원에서 수족구병 환자 전문 병실을 여러 개 설치했지만 몰려드는 환자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사들은 사망자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길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병은 매우 심각해 어느 병원이나 모두 사망자가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왜 이런 것을 자꾸 물어봅니까?”라고 거부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이 병원에서 하루에 8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경우도 있으며 거의 날마다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으며 베이징의 환자들이 탕산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3일, 베이징 위생당국은 수족구병 감염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6월 29일까지 누적 발병건수가 11,384건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동북 지역에 있는 지린(吉林)성 지린시에서도 최근 어린이 3명이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면서 정부가 긴급 공지를 시내 곳곳에 부착하고 어린이집이 전부 문을 닫는 등 지난 22일부터 비상사태에 들어갔습니다. 지린성 당국은 24일, 성내 수족구병 환자가 4,197명이며 3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린시의 한 의사가 24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전국의 수족구병 발병 순위에서 지린성은 제6위이며 지린성의 절반 이상 환자가 지린시에 집중돼 있다고 씌여있다.

장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은 지난 4월 중국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4월 27일, 언론을 통해 수족구병이 만연하고 있다는 소문을 유언비어라고 발표했다가 질병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자 4일 뒤 부득이 전염병 만연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수족구병 확산 사실을 숨겨왔던 중공 당국으로 인해 지금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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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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